●주식 투자 시작한 에피소 도나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에 대한 생각

 인플루언서떨어져서 많은 생각을 하지만 역시 경제 비즈니스 카테고리 조회수를 올리려면 주식이나 동전을 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귀결된다.

가상화폐 투자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어서 동전을 하지 않고는 잘 모르는 영역이므로 통과해 주식을 쓰려고 한다. 단순히 종목 중계 글을 써도 상위 노출만 되면 조회수가 대박나는 카테고리가 아닌가. 그리고 주식 경력도 실로 길다. 아주 어린 나이에 주식을 시작했다 지금 주식 관련 블로거 가운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를 직접 헤딩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랜 시간 짬바가 있다. 오랫동안 환희와 고통을 남들과 똑같이 겪으며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가장 큰 깨달음은 나는 담장은 작지만 투자로는 큰돈을 벌지 못하는 유형의 인간이었다는 깨달음이다.

처음 시작한 것은 대학생 때였지만 책과 네이버 카페에서 주식 공부를 했다. 당시 주식 도서는 고승덕 변호사의 주식 강의라는 책이 주류였다.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네이버 카페는 전형적인 사기꾼이 운영하는 카페였다. 무료추천주라고 유인해서 하락했다면 내가 손해를 보라고 했잖아. 상승하면 봐봐 내 말이 맞지? 실시간으로 추천받고 싶으면 VIP 가입해 실시간 리딩을 해주는 그런 카페였다. 그 아저씨는 첫눈에 균형표라는 걸 보고 차트 설명을 했는데 주린이들 입장에서는 신기하고 멋진 모습이었다.첫눈에 균형표는 이렇다. 출처:나무위키 모든 기술적 분석이 그렇듯 일목균형표도 타로카드 해석과 다르지 않았다. 꿈은 잘 모르지만 해몽은 언제나 좋다. 실체는 없고 그럴듯하다. 사기꾼 투자 카페가 그렇듯 VIP들이 내 계좌를 왜 이러느냐고 해명하라고 불만을 제기했고 그렇게 카페가 폭파돼 리딩하려는 놈은 100% 사기꾼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예 주식 카페에서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요즘 유행하는 오픈카톡 중에 일말의 흑심이 없이 100%의 선의를 가지고 리딩하는 사람이 정말 있을까? 당신은 혹시 성선설을 믿으세요? 합리적 인간이라면 그렇게 확신이 있는 종목에 대해 주택이나 전세자금 대출에 쓸모없는 돈이나 남의 돈까지 긁어모아 몰래 투자할 것이라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가치투자연구소 같은 스터디가 주인인 카페는 그래도 가입해볼 만하다. 물론 가치투자라는 데는 큰 결점이 있다. 나를 제외한 타인시장 참여자는 모두 힘들고 주식 천재이므로 타인이 볼 수 없는 가치를 나 혼자만 보고 발견해 그 가치에 투자한다는 것이 가치투자인데 이는 중2병 소년의 심리와 비슷하다. 주인공병에 심취해 있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이런 친구들을 많이 봤다. 그러다가 손실이 나면 가치투자는 장기투자로 전환된다.

대부분 돈을 잃고 개인 평균은 시장 수익률에 훨씬 못 미치지만 그런데도 누군가 돈을 벌었다. 돈을 번 사람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타고난 승부사다. 주식을 공부해서 수익을 낸다는 건 말도 안 돼. 그러면 대학의 재무학 경제학 교수들은 복리효과로 재벌이 되었을 것이다. 거저 짐승 같은 육감으로 매매를 한다. 하지만 말도 안 되지만 그걸로 돈을 벌 거야. 아프리카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인증도 한다. 이 사람들은 그저 타고났을 뿐이다. 카지노에 가서도 돈을 따는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은 따라할 수 없어.

두 번째는 인사이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사람들이다. 워런 버핏이 바로 이런 경우다. 워런 버핏의 투자법은 DCF다. DCF란, 캐쉬·플로우 할인법으로 대략적으로 요약하면, 장래의 현금(이익)을 예측해 투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미래를 내다봐야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나를 포함한 보통 사람에겐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인사이트가 없다. 그럴만한 떡잎과 재목이 못 된다.

우리가 이익을 내는 것은 운이 좋기 때문이다. 분석을 잘해서가 아니다. 시장이 좋으니까, 어떤 것에 투자해도 이익이 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보다 원숭이가 투자를 더 잘하는 에피소드는 매우 유명하다. 이런 말을 주식으로 돈을 번 적이 없는 내가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실이다. 원숭이를 이길 수 있는 투자가는 별로 없다.